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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합금철 수출 규모 증가…한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

Author: Site Editor     Publish Time: 2025-06-26      Origin: Site

한국 해외시장연구소(KOIMA)에 따르면 2025년 1-5월 중국 합금철 한국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87,543톤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산업 구조 개편과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산 실리콘 망간(SiMn)과 크롬 철(FeCr)은 한국 시장에서 각각 18.7%와 1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요 한국 제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합금철의 가격은 동종 품목 대비 10-15% 저렴한 편으로, 한국 업계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으로 인해 국내 생산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반해 중국 정부는 최근 '녹색 합금철 생산'을 강조하며,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에 50억 위안(약 9,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고탄소 배출 제품 대신 저탄소 합금철의 수출 비중을 2025년 말까지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주목하며, 2025년 이후 합금철 관세 조정과 원가 공유 협상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전문 분석가는 "중국 합금철의 기술 혁신과 규모 경제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제강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니켈 철(NiFe)과 바나듐 철(VFe)은 중국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신규 수출 전략이 요청된다.


이러한 동향은 한국 합금철 수입 의존도가 중국에 65%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 감소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산업은 "국내 합금철 산업 재건을 위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며, 관세 인하와 R&D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